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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자존심마저도 짓밟는 관료 파렵치한 공무원을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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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및기관소식

장애인의 자존심마저도 짓밟는 관료 파렵치한 공무원을 고발합니다.

장애인의 자존심마저도 짓밟는 관료 파렵치한 공무원을 고발합니다.

 
대구문화예술단 서상복(지체 1급)단장은 1979년 갓 20살이 되던 해 교통사고로 손가락 하나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이다. 그가 비장애인도 어려운 문화예술단체를 이끌어 가게 된 것은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 그들의 어두운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공연단체의 섭외가 어렵다는 것을 경험한 그가 직접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10여 명의 연예인과 함께 1998년 ‘대구문화예술단’을 창단 현재까지 소록도에서 거제도까지 약 2,000회 이상 무료 문화예술공연 봉사 하면서 큰 보람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 서단장이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팔공산 자락 공산동 고향에서 해마다 추진해온 ‘동화천 한마당축제’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아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회의를 느끼며 너무 속이 상한다고 전해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매년 마을축제부터 경로잔치까지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1992년 ‘별빛음악회’에 이어 1993년 공산동주민자치위원회 요청으로 ‘제1회 동화천 한마당축제’에서 무대, 음향, 조명, 특수효과, 의자, 무대공연 출연진까지 한푼 받지 않고 일절 무료로 봉사해왔으며, 그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라 해서 보람을 가지고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14년도에는 공상동 동장 K 씨와 주민자치위원장 J 씨 등이 찾아와 올해도 예산이 없으니 무료로 행사해달라고 부탁을 해 왔고, 이에 서단장은 이벤트 장비와 출연자 등 약 400만 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행사를 기초수급자인 나로서는 능력이 없고, 아무런 지원 없이 행사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하였으나, 너무 간절히 부탁하여 결국 ‘예술단’ 자체 예산으로 전액 무료로 행사를 치렀으며,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고 서단장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부터 고맙다는 감사패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전년도에 왔던 공상동 동장 K 씨와 주민자치위원장 J 씨 등이 다시 찾아와 이번에는 공산동향우회 회장님이 1,000만 원을 후원하여 행사를 잘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과 하겠다고 동보해오면서 발생이 되었다.

서단장의 말에 따르면 돈이 없을 땐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저 한데 찾아와 꼭 좀 해달라고 사정사정하던 사람들이 돈이 생기니 이런 저런 핑계로 이벤트 장비도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오직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노래강사를 하는 P 씨에게 모두 맡기고, 그동안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온 나에게는 초청도 하지 않고 주민으로 참여할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단장이 더욱 화가 난 것은 1,000만 원을 후원 받아 행사를 치러 지난해보다 잘해야 후원자에게 면목이 쓴다던 그들의 말과는 달리 무대 영상스크린과 레이저 조명, 전광판, 특수효과 CO2 등 올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빈약하고 보잘 것 없었다고 하니, 결국 자기 주변 사람한테 혜택을 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자신을 외면했다는 생각에 울분이 터진다고 했다.

더구나 동민들을 돌보고 보살펴야 할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이라는 사람이 돈이 없어 행사하기가 어려우니 도와 달라고 사정할 때는 언제고 지원금이 생기니까 안면 몰수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관료 주위적 횡포에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내가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3년째 무료로 봉사한 사실을 모르는 주민들에게 1,000만 원을 투자한 행사와 비교해서 그동안 초라하게 행사를 해온 것으로 평가되었다는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

손가락도 하나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몸이지만 공연 때마다 세팅할 때부터 공연을 마치는 시간까지 8시간 이상 휠체어에 앉아 조명과 특수효과 등 7-8가지의 이벤트 장비를 직접 조절 하다 보며 몸은 무척 피곤하고 힘들지만,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으나, 고향에서 문화예술봉사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에 못을 박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엄동설한 추위보다 무섭고 너무 슬프고 괴롭다고 한다.

또 한 번 장애인으로 분노마저도 포기하고 살아가야 하는 내 자신의 처지가 한스럽다. 누군가 이들의 그릇된 행동에 태질을 가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소한다.

서단장의 말대로 背恩忘德도 유분수지 그들은 왜? 3년 동안 무료로 봉사해온 서 단장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번에는 독지가의 후원이 있어 좀 더 성대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할 수 없었을까?

집에서 기르는 개나 말 못하는 짐승도 은혜를 알건마는 어려움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고도 그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교만하며, 교만한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은혜를 아는 사람은 겸손하며 성공할수록 그 기쁨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