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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무시해도 되는 하찮은 존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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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및기관소식

장애인은 무시해도 되는 하찮은 존재인가.. ...

장애인은 무시해도 되는 하찮은 존재인가.. ...

대구문화예술단 단장 서상복(지체 1)씨가 본 사에 제보를 해 왔다.

 

그는 1979년 교통사고로 손가락 하나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의 몸이 되어 동료장애인의 생활에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991년 한국장애인봉사협회 설립과 1993년 무료도서대여 사랑의 문고 개관, 1995년 장애인들의 인생 고층상담 위한 사랑의 전화 개통, 1998 대구문화예술단 창단 소록도에서 거제도까지 약 2,000회 이상 무료 문화예술공연을 하였으며, 특히 장애인단체가 추진하는 행사는 금전적 손실을 따지지 않고 참여하여 지역장애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그런 그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회의를 느끼며 하소연을 한다. 내용인 즉,

 

내가 태어난 이곳 팔공산 자락 공산동이 고향이기에 애정을 갖고 살아왔다. 그리고 내가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대구문화예술단의 단장으로 매년 축제부터 경로잔치까지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1992 별빛음악회에 이어 1993년 공산동주민자치위원회 요청으로 1회 동화천 한마당축제에서 무대, 음향, 조명, 특수효과, 의자, 무대공연 출연진까지 한푼 받지 않고 일절 무료로 봉사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이듬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고향을 지키며 사는 형님의 도움으로 작은방 한쪽에 놓인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14년도에 공상동 동장 K씨와 주민자치위원장 J씨 등이 찾아와 올해도 예산이 없으니 무료로 행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벤트 장비와 출연자 등 아무리 줄여도 약 400만 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행사를 기초수급자인 나로서는 부담하기 어렵고, 주최 측의 아무런 지원 없이 행사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하였으나, 그들이 너무 간절히 부탁하여 결국 우리 예술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조명과 특수효과 등 장비를 사용하고, 무대 음향비 150만 원 도 우리 예술단 기금으로 지출하여 행사를 치러기로하고 추진을 하였다. 그결과 구청장님과 내외빈 등 5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고 행사를 추진한 저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 부터 고맙다는 감사패까지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올해는 전년도에 찾아와 무료 공연을 부탁하던 공상동 동장 K씨와 주민자치위원장 J씨 등이 다시 찾아와 공산동향우회 소속 C 씨가 10,000,000만 원 후원하여 행사를 전년도 보다 잘해야 하는데 작년에 음향이 좋지 않았다.”는 등 수 천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행사도 문제 없이 행사를 치러왔고 그만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나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다른 사람과 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돈이 없을 땐 전신마비자로 누워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저 한테 찾아와 꼭 좀 해달라고 사정사정하던 사람들이 돈이 생기니 이제 제대로 갖춘 이벤트사에 맡기겠다? 정말 한심스러울 정도로 치사한 인간들이다. 그동안 무료로 고생했으니 이번에는 예산 지원이 좀 들어 왔으니까 좀 더 잘해보자고 격려를 하고 도움을 줘야하는 것이 도리 일진데, 이런 저런 핑계로 거절하더니, 오히려 이벤트 장비도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노래강사를 하는 p씨에게 맡겨 행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3년 동안 무료로 행사를 해준 나에게는 행사에 초청도 하지 않고, 지역 주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더욱 한심한 것은 “1,000만 원을 독지가로부터 후원을 받아 행사를 치러게 되었으니 지난해 보다 헹사를 잘해야 후원자에게 면목이 쓴다.”는 말과는 달리 무대 영상스크린과 레이저 조명, 전광판, 특수효과 CO2 등 작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빈약하고 보잘 것 없었다고 하니 결국 자기 주변 사람한테 혜택을 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외면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다.

 

더구나 동민들을 돌보고 보살펴야 할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이라는 사람이 주민을 외면하고, 그동안 무료로 장비를 지원하고 공연을 전액 무상으로 해왔다는 사실조차 주민에게 알리지도 않아 대부분 주민은 그동안 3년 동안 주민자치위원회 자금으로 행사를 하고, 우리 이벤트사에서는 공연비를 받고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을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주민들에게 무려 10,000,000원 이란 거금을 투자한 행사와 비교해서 그동안 초라하게 행사를 해온 것으로 평가 되었다는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

 

돈이 없어 행사하기가 어려우니 도와 달라고 사정 할 때는 언제고 지원금이 생기니까 안면 몰수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관료주위적 횡포에 또 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이 너무 아프다.

 

손가락도 하나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몸이지만 공연 때마다 셋팅할 때부터 공연을 마치는 시간 까지 8시간 이상 휠체어에 앉아 조명과 특수효과 등 7-8가지의 이벤트 장비를 직접 조절 하다보며 몸은 무척 피곤하고 힘들지만,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으나,

 

고향이라고 찾아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에 못을 밖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엄동설한 추위보다 무섭고 정말 너무 슬프고 괴롭다.

 

또 한 번 장애인으로 분노마저도 포기하고 살아가야하는 내 자신의 처지가 한 서럽다 누군가 이들의 그릇된 행동에 태질을 가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소한다.

 

본인은 이와 같은 서단장의 호소를 접하면서 그들의 행동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그들이 이런 방법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을까?

 

결국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몰이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상대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동도 주저하지 않는 하이에나처럼 그들이 원하는 욕구가 돈이든 명예든 그것이 그들이 갖고 싶은 완장을 가져다줄 든 간에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이 찬 완장과 함께 축배와 독배를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가 지역 주민의 심판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