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16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소동파 시 중 신선도중’을 출품한 경북 청도군 출신 박광해(지체 1급)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광해씨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조각, 서예,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전국에서 출품한 150 여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 되어 500만 원의 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이번 수상을 통해 황혼의 도전에 용기를 갖게 되었으며, 저와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에게 자신감과 도전에 용기를 줄수 있기를 바라며, 한평생 자식 걱정으로 사시다 치매로 흐려져 가는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쓰시는 저의 구순 어머님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라고 홀로게신 어머님께 영광을 돌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늦게나마 그동안 쓴 글들을 모두 모아 전시회를 하고, 주위 분들에게 당당하게 제 글씨를 뽐내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박광해씨는 3살 무렵 소아마비로 장애를 앓다 하반신 마비로 장애를 입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중퇴한 그는
오랫동안 꿈꿔온 한의사를 포기한 후, 당시 장애인이 할 수 있던 시계수리업, 사진관, 도금 공장 근무 등을 거쳐 26살 되던 해 인장업을 선택했고, 현재까지 고향인 경북 청도에서 93세 노모와 함께 ‘동원당’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