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청도군 박광해(지체 1급 70세)가 지난 8월 출품한 서예부문 “소통파 시”가 ‘제28회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심사결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은 회화(한국화, 서양화), 전각·서각, 공예·조각에서 공모를 통하여 진행하였으며, 장애인 최고의 문화 행사로 오는 10월 1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소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모든 공모 분야에서 최고 작품을 선정하는 대상(통합)을 받게 될 박광해씨 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작품은 10월 2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청도군에서 박광해씨와 최봉진씨가 각 각 서예 작품을 출품하여 대상과 특선을 차지하였으며,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광해씨는 앞으로 장애인 추천 추천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상을 받은 박광해 작가는 어린 유아기에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 장애인으로 이웃의 도움으로 고등학교까지 다니다. 그만두고 독학으로 한의학을 공부해 한의사의 꿈을 꾸었으나, 장애로 인해 자격이 박탈되어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박 씨는 그동안 시계 수리점, 사진관, 도금업 등을 하다 35세 경에 지금의 인장업(“동원당”)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가 고등학교 시절 한학을 배우면서 익힌 붓글씨는 인장업을 하면서 틈틈이 창작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아온 작가로, 1982년 경남 서예 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1985년 밀양 “아랑제” 경서대회 금상, 1992년 서라벌예술제 서예 부문 입상, 2001년 한성미술대전 특선, 1995년. 2007년 경인미술 대전 은상과 입상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건강의 이유로 창작활동을 중단하였다가 최근 다시 붓을 들어 지난해 청도군에서 실시한 '새마을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리고 특히, 출품기회를 마련해준 사)청도군장애인권익협회 김준연 회장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수상 소감과 "그동안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모아 개인전을 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슬하에 2남을 두고 모두 출가를 하였으며, 지금은 노모와 함께 인장업(동원당)을 하면서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최우수상 1명(통합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미정)상이, 우수상 3명(통합 3명)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미정)상이, 장려상 6명(통합 6명)에게는 상금 50만원과 (미정)상이, 특·입선작에는 상장 등 총 1,400만원의 상금과 각종 상장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