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선천성 근(筋)무력증' 으로 스스로 걷고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전병건 군이 연세대 의과대학에 당당히 합격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연구해서 같은 처지의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꿈으로 장애를 이겨낸 서울 동성고등학교 3학년 전병건 군
그는 "재활의학과 의사가 돼서 희귀병 같은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기만 하면 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입학 소감에서 “힘든 상황이었으면서도 공부하고 제가 꿈을 가지고 있었고 또 뒤에서 가족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항상 도와줬기 때문에 …."라고 가족에게 그 공을 돌렸다.
조정선, 전병건 군 어머니는 "그런 말을 한 적 있어요. 자기가 꿈에 달렸다고 그래서 그 말을 딱 듣고 "그래 맞아 얘는 달리는 느낌을 한 번도 모르겠구나…." 그때 그 말에 제일 가슴이 아팠어요."라고 했다.
포기하든가, 더 열심히 하든가, 병건 군의 선택은 분명했다. 근육병에 관한 최신 연구를 모은 보고서를 만들며, 매일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다가간 그를 결국 학교가 응답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의학을 전공하기에는 신체적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노력 그리고 본인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공부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교무회의를 거쳐서 만장일치로합격을 결정했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