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말씀을 공책필기로만 전달받아 수업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웠어요. 하지만 노트북이 생겨 수업내용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될 겁니다”
최제윤(제주관광학교 1학년, 청각장애)학생은 밝은 표정으로 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한솔(건국대학교 1학년, 시각장애)학생은‘저 역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공동대표 김용직, 이병돈, 민동식, 이삼식)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종규)은 제 3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새내기 장애대학생 100여명에게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14일(화)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했다.

‘새내기 장애대학생 학습보조기구지원사업’은 KB국민은행이 지원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 높아진 장애인 대학입학율 대비 미진한 학습편의 보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편의기구(노트북, 아이패드, 센스리더, 트랙볼마우스 등)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170명을 포함해 7년간 862명의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에게 학습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구를 지원해왔다.

2009년 선정자인 김수미(고려대 영어교육과, 시각장애)학생은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노트북으로 현재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나눴으며, 5년 전 학습보조기구를 지원받은 김상헌(서울대학교 대학원 기악과, 시각장애)학생은 ‘2010년에 지원받아 현재까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 은행장, 최종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우석대학교 김응권 총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한 회장, 김용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를 비롯한 각 계 인사들이 함께하여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의 희망을 응원했다.

최종균국장(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과 김응권총장(우석대학교)은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학교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부족한 부분을 민간(KB국민은행)이 지원해줘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종규은행장은 “장애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줘 기쁘게 생각한다, 지원받은 학습보조기구를 이용해서 각자 이루고자 하는 꿈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