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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중증장애인의 직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청각장애인 웹 표준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웹 퍼블리셔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웹 퍼블리셔란 웹 표준 및 접근성 전문가를 말하는데, PC 및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웹페이지가 표준 규격에 맞게 구현되도록 최적의 인터넷 환경으로 코딩하고 관리하는 직무를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웹 접근성 준수 의무가 생겼고,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국가표준으로 지정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에 따라 웹 접근성 개선이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하므로 그간 공단에서는 웹 환경개선 직무를 중증 시각장애인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창출하는 등 주로 시각장애인의 직무영역 개발과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웹페이지를 표준 규격에 맞게 코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각적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번 청각장애인 웹 퍼블리셔 양성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웹 퍼블리셔 양성 과정은 청각장애인 훈련생 5명을 시작으로 공단 산하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개설되어 내년 6월까지 운영되며 매월 수시 입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웹 접근성 분야 전문가로 장애인 훈련생을 가르치고 있는 시각장애인 교사가 청각장애 훈련생을 직접 가르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각장애의 교사와 청각장애의 훈련생이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하고 수화통역사, 웹 개발 전문 강사와 함께 팀 방식으로 수업에 투입하여, 훈련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춘 교육 훈련을 실시한다.
공단 고용개발원 권기돈 원장은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인터넷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각·청각장애인의 웹 접근성 직업영역 개발을 통해 감각장애인에게 질 높은 일자리의 기회가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 직업영역개발팀 김경애 (031-728-7102)
< 출처 : 고용노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