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교실'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요양센터(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J씨는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문경 모 요양병원에 모셔고 게신 어머님을 뵙기 위해 요양원을 찾았다. 시설에 들어서자 입구에 걸린 습도게에 눈이 먼저 갔다. 75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찝찝한 마음으로 병실에 들어서는 어머니가 침대에 팔이 묵힌체 앉아 있었다. J씨는 따라온 요양보호사에게 왜 팔을 묶어 두었냐고 묻자 “몸을 자꾸 글어서 글지 못하게 묶어 두었다는 것이다.” J씨가 항의를 하고 피부치료를 위해 특진을 요구하였으나 지정병원이외는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답변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옮기고 싶지만 이나마 형제분들의 만류로 망실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요양시설이 ‘현대판 고려장을 치러 곳“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틀어 놓기도 한다.
그들은 간혹 요양시설에 와서 몸이 좋아져서 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뒤에는 자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있다. 이런 환자들은 빨리 나아져서 자식들 곁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반면에 자식들에게 버려진 어르신이 많으며, 그들은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자식들은 부모를 맡겨놓고는 연락을 끊고 찾아오지도 않고 안부를 묻는 전화도 없다. 가끔 돈만 보내온다는 것이다. 혹시 증세가 심해져서 연락하면 남의 일처럼 또는 죽기라도 바라는 말투다.
어떤 사람은 한눈에 봐도 멀쩡한데 자식들에게 억지로 떠밀려서 오기도 한다. 이분들은 자식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말을 잃어버리고,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는 창밖만을 바라본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다가 스스로 건강을 잃고 쓸쓸하게 죽어간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리고 요양원은 의료 행위가 안 되기 때문에 환자가 위험하면 병원으로 실려 가지만 대부분 병원에서 마지막을 맞이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부모를 버리는 자식들, 자식에게 버림받는 노인들. 지금 노인요양시설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풍경이며, 버려진 노인들에게 요양시설은 또 하나의 ‘창살 없는 감옥’이고, ‘강제 수용소’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정부는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든 제도가 합법적인 ‘현대판 고려장“을 부추기는 제도로 전락하는 기형적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시기다.
‘눈먼 돈’을 노리고 요양 사업에 뛰어들어 ‘환자 유치 전쟁’ ‘눈먼 돈 먹기’ ‘불법 의료 행위’ ‘안전 사각지대’ ‘장기 요양 보험금을 허위·부당 청구’ 등을 일삼는 시설에서 이 폭염 속에서 전쟁을 치럴 어르신을 생각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