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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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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

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




1964년,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
(평화의댐 북방 14km 휴전선 부근)를 순찰하던 한 청년 장교
(한명희,당시 25세 소위, 전서울시립대 교수)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끼 낀 
무명 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 합니다.

6.25때 숨진 어느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
옆에는 녹슨 철모가 딩굴고 있었고 무덤 머리의 십자가 비목(碑木) 은 
썩어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보였습니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깊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깁니다.
 
그후 4년 뒤 당시 동양방송(TBC) 에서 일하던 한명희 PD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장일남 작곡가는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2006년9월 별세)
가곡에 쓸 가사 하나를 지어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보아둔 돌무덤과 비목의 잔상이 
가슴 속에 맺혀 있던 한명희 PD는 즉시 펜을 들고 가사를 써 내려갑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이 되었답니다.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 부터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의 3대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연(硝煙 명사/ 화약의 연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가곡 "비목" 의 고향인 강원도 화천군에는
전쟁과 분단의 흔적들이 아직도 서려 있습니다. 

6.25 당시 화천댐을 놓고 벌인 치열한 공방전으로 붉게 물들었던 파로호는 
군사정권 시절 댐 건설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평화의 댐은 민통선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댐 옆에는 가곡 "비목" 의 탄생을 기념하는  '비목공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