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지난 1998년 안나푸르나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후, 다시 안나푸르나에 도전해 등정에 성공한 일화를 밝히며 장애를 극복하는 도전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엄 대장은 4번 째 도전 중이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해발 7600m 고지에서 함께 오르던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리다 10여미터를 추락하면서 오른쪽 발목이 180도 꺾이는 사고를 겪게 됐다. 그러나 엄 대장은 주치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년여 만에 다시 안나푸르나에 도전해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07년 마침내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고봉 16좌를 모두 등정하게 된다.
엄 대장은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한 덕분에 등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신체적인 불편함은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등반대회, 장애아동과 아름다운 동행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홍보대사인 엄 대장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엄 대장은 “단지 몸이 불편한 것 뿐이지 장애인들도 우리와 똑같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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