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새누리당 이완영(경북 칠곡·성주·고령) 의원이 출간 1년이 지난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열어 빈축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이 15일 오후 2시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저서 ‘노사(勞使)달인 이완영의 노사형통’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나 이에 대한 지역 언론의 긍정적 평가와 비교하면 부정적 시각이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의원은 노동부 노사정책전문가로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사·정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모아 5년간 집필했다고 밝혔으나, 그는 같은 책으로 지난해 9월 27일에도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편법으로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1년이나 지난 책으로 다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은 정치자금을 모으겠다는 의도로 볼 소지가 다분하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이 책의 정가는 1만5천원이며, 대부분 이해관계가 있는 협회나 기관·단체 관계자는 정가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고 책을 구입한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따갑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철우 김천 국회의원,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백선기 칠곡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곽용환 고령 군수, 이명희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 등을 비롯해 노동계, 경영계, 정치권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방문해 축하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리감치 단상에 올라가 “노동계를 대표해 새로 태어나는 박근혜 정부에 쓴소리를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제 경북, 영남이 (지역발전에)확 불지를 때가 되었다” 며 박 당선인에 지역민들의 지지를 당부하였다.
그리고 한 칠곡과 성주, 고령의 향우회장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각자 자신의 연고와 관련된 단체장들과 포옹하는 씬을 연출하기도 했다.
‘노사(勞使)달인 이완영의 노사형통’은 자타공인 노사관계의 마당발로 뛰어 왔던 이완영의원이 25년간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완영의원은 고용노동부에 노사정책전문가로 근무하면서 다져온 역량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십분 발휘하면서 ‘노(勞)·사(使)·정(政)간의 조정과 타협’을 제시하여 노동전문가, 기업체 CEO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의 기본적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회사, 공기업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일독할 만한 책으로 권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