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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은 ‘특별한’ 행사 100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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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은 ‘특별한’ 행사 100일 앞으로

장애를 넘은 ‘특별한’ 행사 100일 앞으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1백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다. 일반 올림픽처럼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있는데 내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 대회가 열린다.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일부 경기는 강릉에서 진행된다.

1백20여 개국에서 3천3백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들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스노슈잉,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플로어 하키 등 7개 종목의 59개 세부종목이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가 주최하고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2012년 10월 현재,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최 준비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2011년 11월 조직위원회가 창립한 후, 같은 해 7월 제정된 대회지원법에 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강원도에서도 ‘강원도 행정지원본부’를 구성해 홍보와 환경 정비 등의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SOI와 긴밀한 협조 아래 스페셜올림픽 개최에 관한 국제적인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대회운영에 5천여 명 참여해 현장서비스

대회 전체 운영계획도 마련됐다. 2011년 6월에 마스터플랜이 나온 이후, 같은 해 10월 기능별 세부 운영계획이 수립됐다. 대회 1년여 전에 비슷한 식으로 대회를 치러보는 ‘프레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2월 21일부터 2월 25일까지 5일간 열린 프레대회에는 9개국에서 3백13명이 참가했다.

후원금 모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기업에서 후원금을 받고 있고, 포털사이트를 통한 개인모금도 진행 중이다.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운영방식은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에 있는 동계스포츠 시설을 스페셜올림픽 개최기준에 맞도록 고쳐서 활용해 시설비를 최소화하고 선수촌은 빌려 쓸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세운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 소재 대학교의 기숙사를 임차한다.

IT강국답게 ‘스마트’한 대회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분야별 대회운영시스템 중 9가지를 자체 개발했다. SOI로부터는 운영시스템 중 4가지를 이전받았다.

최상의 대회 운영을 위해 현장서비스 운영에 공을 들인 것도 눈에 띈다. 대회운영에만 5천여 명이 투입된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대회이니만큼 의료 부문에도 신경을 썼다. 의료 서비스는 4단계로 이뤄져 있다. 현장, 종합의료센터, 지정병원, 대형병원 순의 단계로 순차적으로 의료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송과 숙박 또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선수가족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스포츠대회이지만 ‘문화’ 체험에 신경을 쓴 점도 주목된다. 조직위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선수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20여 가지의 공식적인 비스포츠(Non-sports) 분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 선수단이 지정된 숙소에 머무는 프로그램이다. 선수들이 대회 전에 시차와 기후에 적응하고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내년 1월 26일부터 1월 2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각 종교단체와 기업, 대학교,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협조 아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1백10개국에서 온 3천3백여 명의 선수들이 이 기관들이 제공하는 시설에 묵을 예정이다.

모든 숙박장소는 대회장소에서 3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도시에 흩어져 있다. 9월 현재까지 호스트타운 협찬이 확정된 기관과 장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스포츠토토, 한국미디어디지털산업협회와 경기도 이천시의 이천훈련원, 강원도 춘천시의 강원도청소년수련원 등이다. 협의가 진행 중인 곳을 포함하면 총 47개의 기관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선수가족을 대상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회 기간 중인 2월 3일에 선수가족 1천3백여 명이 강릉과 평창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선수가족들은 강릉과 평창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지역문화를 체험한다.

대회기간 중에는 선수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기간 동안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시력검진, 구강검진, 청력검진 등 총 6개 분야의 검진을 진행한다. 대회 참가선수뿐 아니라 강릉과 평창 일대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2백여 명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페셜올림픽의 철학이자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지적발달장애인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을 받아들여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인류공동체의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SOI가 밝히는 스페셜올림픽의 비전이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결국 국민들이 어느 만큼 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 갖느냐에 달려 있는 이유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대회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현재 피겨스타 김연아, 가수 원더걸스·김태원,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성공기원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청계천 부근에서 진행되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D-100일 기념 걷기대회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