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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27일(한국시간) 훈련지였던 이탈리아를 떠나 런던에 도착한 피스토리우스는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침에 눈을 뜬 뒤 2012런던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떠나는 날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자부심과 기쁨, 기대가 한데 섞인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는 절단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비장애인이 출전하는 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육상 남자 400m와 1600m 계주 주자로 출전한다.
피스토리우스는 "이 때가 오기를 오랫 동안 기다려왔다. 준비는 끝났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몇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아공대표팀 동료들과 만날 시간을 기다릴 수가 없다.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도 너무 흥분된다"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4일 400m 1라운드에 나선다. 이를 통과하면 6일 준결승에 출전한다. 400m 결승은 7일 오전 4시30분에 벌어진다.
피스토리우스는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100m와 200m, 400m 2연패에도 도전한다.